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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봄날은 간다

작성자
석과헌
작성일
2011.06.2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824
내용

봄날은 간다 - 한영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 날은 간다
~ ~ ~ ~ ~
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장사익



이동원


심수봉


투에이스


권윤경


백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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