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용
태초의 말씀과 함께
하늘에는 불과 음악이 있었다
하늘 기득히 울며 퍼졌던 음악
사람들을 찾아 마을 위로 거리 위로
휘날리며 오는 동안
소리는 스러지고 눈송이가 되었다
나뭇 가지 위
음악의 흰 그림자로 앉은 눈송이
눈송이로만 있기에는 심심했다
나무 속 심줄을 타고 녹아드는
뿌리 끝에서 소리가 나고
흙들이 귀를 기울였다
어느 태초의 아침 같은
아침
대지는 풀포기를 토하면서
허공에다 새를 날렸다
음악처럼
하늘에는 불과 음악이 있었다
하늘 기득히 울며 퍼졌던 음악
사람들을 찾아 마을 위로 거리 위로
휘날리며 오는 동안
소리는 스러지고 눈송이가 되었다
나뭇 가지 위
음악의 흰 그림자로 앉은 눈송이
눈송이로만 있기에는 심심했다
나무 속 심줄을 타고 녹아드는
뿌리 끝에서 소리가 나고
흙들이 귀를 기울였다
어느 태초의 아침 같은
아침
대지는 풀포기를 토하면서
허공에다 새를 날렸다
음악처럼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