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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이끄시는대로 애 가

작성자
하송지
작성일
2012.06.11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14
내용
영포에게
그대 무덤 우엔
할미꽃 한 떨기 피어 있고

하그리 애통ㅎ던 죽엄이
솔바람소리 적적히 지내가는
이 하늘 가까운 등성이에
이렇듯 고은 안위(안위)를 얻을 줄 그댄들 알었으료
그리 진실ㅎ던 청춘의 오뇌도 동경도
벗이여 버리면 곱게 그만이더뇨
그대는 죽고 나는 살고
내 오늘 그대 무덤 옆에 초연히 앉어
어짠 한번 몸짓에 하늘을 달리한
이 맑은 비정의 일순의 영겁을 생각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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