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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야채, 영양 균형 맞추고 원기 회복시켜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다고 느끼면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은 삼계탕과 보신탕.
하지만 식품 영양 학자들은 여름 보양식으로 전통적인 ‘고기 보양식’을 찾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며 ‘채소 보양식’을 제안했다.
한국영양학회 홍보이사 정효지 교수(서울대 보건학과)는 “여름이라고 특별히 칼로리가 높은 육류 보양식을 찾을 필요는 없다”며 “고기 보양식이라고 하는 것이 예전 못 먹던 시절 여름에 땀 흘려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했겠지만 요즘처럼 영양이 과다한 현대인에게 더 이상 고기 보양식이 무슨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식품과학과 장재권 교수는 고기보양식 시대는 지나갔다며 대신에 채소보양식을 제안했다. 원기 회복과 피를 맑게 하는 데는 고기보다 제철 채소가 더 좋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전통적인 육류 보양식은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이라 많이 먹으면 자칫 비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계탕 보신탕 등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몸의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은 맞지만 고칼로리에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효지 교수는 “몸보신 한다거나 기운을 높인다는 것은 영양 균형을 맞추면 해결되는 일”이라며 “현대인은 채소 섭취량이 적은 만큼 여름에 나오는 다양한 채소를 먹는 것만으로도 기운을 돋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병원 강경화 영양사는 “여름에 나오는 제철 채소와 과일은 여름에 영양소가 가장 풍부하다”며 “여러 가지 색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만큼 좋은 보양식은 없다”고 말했다.
영양학자들이 추천하는 여름 보양식품
제철 채소와 과일에는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분이 담겨있고 값도 싸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많이 먹으면 몸도 가벼워지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 검은깨 등 블랙푸드
대표적인 식물성 보양식 재료다.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 검은색을 띠는 곡물인 블랙푸드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가 들어 있다. 이것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중화시킨다. 암 억제와 심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검은깨는 칼슘 인 레시틴이 풍부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에 좋다. 잘 볶은 후 곱게 빻아 우유나 물에 타 먹을 수도 있고 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 부추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열을 내어 기운을 돋게 한다.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 단백질, 칼슘, 철분, 회분이 많다. 예부터 간 기능 강화, 혈액순환에 좋고 만성요통 감기 설사 빈혈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부추는 채소 중에서 가장 따뜻해 늘 먹는 게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부추 된장 비빔밥이나 부추 겉절이, 부추잡채, 부추전 등으로 요리해 먹으면 좋다.
▽ 버섯
고대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버섯을 ‘신의 식품’이라고 극찬했다. 버섯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좋다. 송이버섯의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된다면 다른 버섯을 대안으로 선택해도 된다.
▽ 가지
가지는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 대표적인 여름철 채소다. 한방에서는 가지처럼 짙은 보랏빛 채소는 ‘물의 기운’으로 몸을 차게 해 줘 여름에 먹으면 좋다고 말한다. 고혈압 환자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가지 빛깔을 내는 ‘안토니아신’ 색소는 혈압을 낮추고 노화를 방지한다. 한양대병원 강경화 영양사는 “가지는 냉한 성질이므로 냉국이나 무침으로 차게 먹어도 좋고, 기름과 함께 볶거나 찌는 등 따뜻하게 먹어도 더위를 이기는 데 좋다”고 말했다.
▽ 호박
호박은 비타민A가 풍부하다. 이 비타민A는 카로틴이라는 형태로 존재한다. 햇볕을 오래 쬐면 체내 물질이 화학변화를 일으켜 세포를 파괴해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을 만드는데 카로틴은 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호박전과 호박죽, 호박나물 등으로 많이 먹으며 단호박 영양밥은 으뜸 보양식으로 꼽힌다.
▽ 마시는 식초
식초에 있는 초산이 에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장재권 교수는 “피로 회복에 좋은 마시는 식초는 산도가 0.6% 정도라 마시는데 별 무리가 없다”며 “더위에 지쳤을 때 음료 대용으로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제철 야채, 영양 균형 맞추고 원기 회복시켜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다고 느끼면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은 삼계탕과 보신탕.
하지만 식품 영양 학자들은 여름 보양식으로 전통적인 ‘고기 보양식’을 찾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며 ‘채소 보양식’을 제안했다.
한국영양학회 홍보이사 정효지 교수(서울대 보건학과)는 “여름이라고 특별히 칼로리가 높은 육류 보양식을 찾을 필요는 없다”며 “고기 보양식이라고 하는 것이 예전 못 먹던 시절 여름에 땀 흘려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했겠지만 요즘처럼 영양이 과다한 현대인에게 더 이상 고기 보양식이 무슨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식품과학과 장재권 교수는 고기보양식 시대는 지나갔다며 대신에 채소보양식을 제안했다. 원기 회복과 피를 맑게 하는 데는 고기보다 제철 채소가 더 좋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전통적인 육류 보양식은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이라 많이 먹으면 자칫 비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계탕 보신탕 등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몸의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은 맞지만 고칼로리에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효지 교수는 “몸보신 한다거나 기운을 높인다는 것은 영양 균형을 맞추면 해결되는 일”이라며 “현대인은 채소 섭취량이 적은 만큼 여름에 나오는 다양한 채소를 먹는 것만으로도 기운을 돋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병원 강경화 영양사는 “여름에 나오는 제철 채소와 과일은 여름에 영양소가 가장 풍부하다”며 “여러 가지 색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만큼 좋은 보양식은 없다”고 말했다.
영양학자들이 추천하는 여름 보양식품
제철 채소와 과일에는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분이 담겨있고 값도 싸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많이 먹으면 몸도 가벼워지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 검은깨 등 블랙푸드
대표적인 식물성 보양식 재료다.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 검은색을 띠는 곡물인 블랙푸드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가 들어 있다. 이것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중화시킨다. 암 억제와 심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검은깨는 칼슘 인 레시틴이 풍부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에 좋다. 잘 볶은 후 곱게 빻아 우유나 물에 타 먹을 수도 있고 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 부추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열을 내어 기운을 돋게 한다.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 단백질, 칼슘, 철분, 회분이 많다. 예부터 간 기능 강화, 혈액순환에 좋고 만성요통 감기 설사 빈혈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부추는 채소 중에서 가장 따뜻해 늘 먹는 게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부추 된장 비빔밥이나 부추 겉절이, 부추잡채, 부추전 등으로 요리해 먹으면 좋다.
▽ 버섯
고대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버섯을 ‘신의 식품’이라고 극찬했다. 버섯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좋다. 송이버섯의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된다면 다른 버섯을 대안으로 선택해도 된다.
▽ 가지
가지는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 대표적인 여름철 채소다. 한방에서는 가지처럼 짙은 보랏빛 채소는 ‘물의 기운’으로 몸을 차게 해 줘 여름에 먹으면 좋다고 말한다. 고혈압 환자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가지 빛깔을 내는 ‘안토니아신’ 색소는 혈압을 낮추고 노화를 방지한다. 한양대병원 강경화 영양사는 “가지는 냉한 성질이므로 냉국이나 무침으로 차게 먹어도 좋고, 기름과 함께 볶거나 찌는 등 따뜻하게 먹어도 더위를 이기는 데 좋다”고 말했다.
▽ 호박
호박은 비타민A가 풍부하다. 이 비타민A는 카로틴이라는 형태로 존재한다. 햇볕을 오래 쬐면 체내 물질이 화학변화를 일으켜 세포를 파괴해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을 만드는데 카로틴은 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호박전과 호박죽, 호박나물 등으로 많이 먹으며 단호박 영양밥은 으뜸 보양식으로 꼽힌다.
▽ 마시는 식초
식초에 있는 초산이 에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장재권 교수는 “피로 회복에 좋은 마시는 식초는 산도가 0.6% 정도라 마시는데 별 무리가 없다”며 “더위에 지쳤을 때 음료 대용으로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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