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용
더운 날
적이란 해면같다
나의 량심과 독기를 빨아먹는
문어발같다
흡반같은 나의 대문의 명패보다도
정체없는 놈
더운 날
눈이 꺼지듯 적이 꺼진다
김해동―그놈은 항상 약삭빠른 놈이지만 언제나
부하를 사랑했다
정병일―그놈은 내심과 정반대되는 행동만을
해왔고, 그것은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였다
더운 날
적을 운산하고 있으면
아무데에도 적은 없고
시금치밭에 앉은 흑나비와 주홍나비 모양으로
나의 과거와 미래가 숨바꼭질만 한다
「적이 어디에 있느냐?」
「적이 꼭 있어야 하느냐?」
순사와 땅주인에서부터 과속을 범하는 운전수에까지
나의 적은 아직도 늘비하지만
어제의 적은 없고
더운날처럼 어제의 적은 없고
더워진 날처럼 어제의 적은 없고
적이란 해면같다
나의 량심과 독기를 빨아먹는
문어발같다
흡반같은 나의 대문의 명패보다도
정체없는 놈
더운 날
눈이 꺼지듯 적이 꺼진다
김해동―그놈은 항상 약삭빠른 놈이지만 언제나
부하를 사랑했다
정병일―그놈은 내심과 정반대되는 행동만을
해왔고, 그것은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였다
더운 날
적을 운산하고 있으면
아무데에도 적은 없고
시금치밭에 앉은 흑나비와 주홍나비 모양으로
나의 과거와 미래가 숨바꼭질만 한다
「적이 어디에 있느냐?」
「적이 꼭 있어야 하느냐?」
순사와 땅주인에서부터 과속을 범하는 운전수에까지
나의 적은 아직도 늘비하지만
어제의 적은 없고
더운날처럼 어제의 적은 없고
더워진 날처럼 어제의 적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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