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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극찬 행복

작성자
하지윤
작성일
2012.06.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96
내용


새와 나,

겨울 나무와 나,

저문 날의

만설(滿雪)과 나,

내가 새를 사랑하면

새는 행복 할까

나무를 사랑하면

나무는 행복 할까

눈은 행복 할까



새는 새와 사랑하고

나무는 나무와 사랑하며

눈송이의 오누이도

서로 사랑한다면

정녕 행복하리라



그렇듯이

상한 마음 갈피갈피

속살에 품어 주며

그대와 나도 사랑한다면

문득 하느님의 손풍금 소리를

들을지 몰라

보석의 귀를

가질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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