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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시 산색<문효치>

작성자
하아름
작성일
2012.06.1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66
내용
당신의 입김이
이렇게 흐르는 산허리는
산빛이 있어서 좋다.
당신의 유방 언저리로는
간밤 꿈을 해몽하는
조용한 아우성의 마을과
솔이랑 학이랑 무늬그려
도자기 구워내다
새벽 이슬 내리는 소리.
오월을 보듬은 당신의 살결은
노을, 안개.
지금 당신은 산빛 마음이다.
언제 내가 엄마를 잃고
파혼당한 마음을
산빛에 묻으면.
청자 밑에 고여있는
가야금 소리.
산 빛은 하늘에 떠
돌고 돌다가
산꽃에 스며 잠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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