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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침엔 '꿀'이 최고?

작성자
영양사
작성일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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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857
내용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의대는 어린이 기침약 기침억제성분인 ‘덱스트로메토판’보다 소량의 꿀이 기침 증상과

빈도를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꿀물을 타 먹이던 선조들의 ‘민간 요법’이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셈이다.

예로부터 꿀은 식품이 아니라 약이었다.

꿀은 수천 년 전부터 신성시돼 고대 이집트에서는 왕의 피라미드에 꿀 단지를 함께 넣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열이 날 때 벌꿀을 먹게 했다. 동양에선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독을 풀어

아픈 것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온갖 약의 환약(丸藥)을 만드는데 꿀을 사용했다.

꿀은 과당과 포도당 등 단당류로 구성돼 소화·흡수가 빨라 에너지원으로 좋고, 꿀에 함유된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고, 칼륨은 체내의 콜레스테롤 및 혈관 속의 노폐물을 제거해 혈행(血行)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꿀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미네랄이 많아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또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의

증식을 도와 유해균에 맞서는 항균(抗菌)작용도 뛰어나다.

경희대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은 “꿀의 살균력 때문에 감기에 걸렸거나, 입안이 헐었거나, 물집이 생겼을

때 꿀을 먹거나 바르면 치료효과가 있다. 또 염증이나 화상을 입었을 때 피부에 직접 사용하거나 보습효과가

좋아 화장품 원료로도 이용된다”고 말했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용으로 꿀물을 마시는 이유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피로회복의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게 설탕보다 꿀이 좋다는 속설은 사실과 다르다.

서울대병원 내과 이홍규 교수는 “과당은 피 속에 있어도 수치로 나타나지 않을 뿐, 설탕이나 꿀이나 먹으면

혈당이 상승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천연식품인 꿀은 당 이외에도 양질의 미량 영양소가 많아 화학성분이 함유된

정제된 설탕보다 낫다. 때문에 설탕 대신 꿀을 감미료로 사용하거나 차에 조금 타서 먹는 것은 얼마든지 좋지만

숟가락으로 떠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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