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이른 새벽 원주에서 출발해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 타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가보고 싶던 제주도로 향하는 길이라 그런지 마음이 설렌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하늘이 청명하다. 여행 내내 비가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 이렇게 맑은 날이라니 시작이 좋다.
미천굴에 도착했다. 서늘한 온도가 동굴에 들어온 것을 실감나게 한다. 재미있는 모양으로 이루어진 내부를 보니 어느새 길을 가로 막은 곳에 이르렀다. 아직 발굴이 덜 되어 더이상 갈 수 없다니 아쉬움이 남는다.
유명한 제주 음식이라는 제주 흑돼지 불고기가 입을 즐겁게 해준 첫 날이 지나갔다.
둘째 날 계획이 바뀌어 소인국 테마파크를 다녀왔다. 그리고 올레길.
기대하지 않았지만 가장 기분 좋은 관광코스였다. 구불구불 손 타지 않은 길을 따라 풀이며 나무 아름다운 해변까지 어느 유명한 외국 관광지가 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박3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살고 싶어 시작한 이 일로 내가 남에게 준 것보다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은 즐거운 여행까지 다녀오게 되다니, 좋은 선물을 주신 원장님과 먼저 일하시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