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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완전무결 베짜기

작성자
임수영
작성일
2012.05.2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00
내용
길아.
오천년을 어머니 등 뒤에서
흐르던 길아
딸각딸각
오늘은 한 마장쯤 가고
내일은 두 마장쯤 가고
길은 길어서 비틀어진 길
최활로 잡아주고
더러는 패인 웅덩이 물 고이고
쑥국새 울음 빠져들던
길아
딸각딸각
오늘은 한 마장쯤 가고
내일은 두 마장쯤 가고
가다 보면
낮달이 질펀히 엎어져
울기도 하던 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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