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용
오백원 어치의 봄맞이
김 경 진
수지와 미금역을 쳇바퀴 도는
수성교통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여분의 봄을 맞으러 나왔지요
버스 비, 오백원 어치만 늦은 오후의 볕이
창문으로 들어오더군요
손가락을 꼬물거리며 볕을 만지작거릴수록
미끈덕거리는 봄
간간히 들린 간이정류장에서
버스 속으로 빨려드는 여인네들
꼭 한번쯤은 내 삶을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그랬으면 하고
무모한 환상에 얕은 웃음을 머금을 때
은행나무 가로수 가지에서
툭,하고 봄이 돋아납니다
김 경 진
수지와 미금역을 쳇바퀴 도는
수성교통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여분의 봄을 맞으러 나왔지요
버스 비, 오백원 어치만 늦은 오후의 볕이
창문으로 들어오더군요
손가락을 꼬물거리며 볕을 만지작거릴수록
미끈덕거리는 봄
간간히 들린 간이정류장에서
버스 속으로 빨려드는 여인네들
꼭 한번쯤은 내 삶을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그랬으면 하고
무모한 환상에 얕은 웃음을 머금을 때
은행나무 가로수 가지에서
툭,하고 봄이 돋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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