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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내 어머니 두레박 속엔
살아 퍼덕이는 바다가 담겨 있읍니다
내안으로 질풍처럼 달아나던 하늘로 그득합니다
내려다 보면 그냥 허공일 뿐이지만
좀더 다가가서 보면
고조선의 잠의 뿌리가
예까지 뻗어 수초처럼 일렁입니다
나는 그 실뿌리를 타고 들어가
관능의 질긴육질의 끝까지 올라가
황홀했던 소년으로
깊이 잠긴 장인의 잠을 두드립니다
정갈하게 다듬어지는 노래를 듣습니다
음계의 맨끝에 쌓인 숲에는
풀풀 날리는 햇덩이의 살도 있읍니다
온 세상은 그냥 잠든 채입니다
내 어머니 바다 속에는
아름다운 진주로 만들어진 마을이 있어
내 팔매질로도 다하지 못한
하늘만으로도 그득합니다
나는 그 속에서 이른 아침이면
눈부셨던 아이로 일어나
이만큼 자라날 수 있읍니다
살아 퍼덕이는 바다가 담겨 있읍니다
내안으로 질풍처럼 달아나던 하늘로 그득합니다
내려다 보면 그냥 허공일 뿐이지만
좀더 다가가서 보면
고조선의 잠의 뿌리가
예까지 뻗어 수초처럼 일렁입니다
나는 그 실뿌리를 타고 들어가
관능의 질긴육질의 끝까지 올라가
황홀했던 소년으로
깊이 잠긴 장인의 잠을 두드립니다
정갈하게 다듬어지는 노래를 듣습니다
음계의 맨끝에 쌓인 숲에는
풀풀 날리는 햇덩이의 살도 있읍니다
온 세상은 그냥 잠든 채입니다
내 어머니 바다 속에는
아름다운 진주로 만들어진 마을이 있어
내 팔매질로도 다하지 못한
하늘만으로도 그득합니다
나는 그 속에서 이른 아침이면
눈부셨던 아이로 일어나
이만큼 자라날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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