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용
- 최권행에게
자꾸만 시가 메말라간다
삭풍에 제 몸을 내맡긴 관념의 나무처럼
잎도 없고 가지만 앙상하다
노동의 땀이 없기 때문이다 내 손에
투쟁의 피가 없기 때문이다 내 몸에
아 얼마나 불행하랴 나는
노동으로부터 투쟁으로부터 이렇게 멀리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나의 시는
아 언제 다시 돌아가랴 고향으로
언제 다시 언제 다시 돌아가 벗들에게로
노동의 대지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민중의 바다에 투쟁의 닻을 올리랴
날이 차다
철창에 기대 나는 담 밖을 내다본다
거대하다 밤 하나는
나라는 작은데 나라는 작은데
밤 하나는 거대하다.
자꾸만 시가 메말라간다
삭풍에 제 몸을 내맡긴 관념의 나무처럼
잎도 없고 가지만 앙상하다
노동의 땀이 없기 때문이다 내 손에
투쟁의 피가 없기 때문이다 내 몸에
아 얼마나 불행하랴 나는
노동으로부터 투쟁으로부터 이렇게 멀리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나의 시는
아 언제 다시 돌아가랴 고향으로
언제 다시 언제 다시 돌아가 벗들에게로
노동의 대지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민중의 바다에 투쟁의 닻을 올리랴
날이 차다
철창에 기대 나는 담 밖을 내다본다
거대하다 밤 하나는
나라는 작은데 나라는 작은데
밤 하나는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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