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용
수입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너나 나나 매일반이다
모이 한 가마니에 사백삼십원이니
한달에 십이, 삼만원이 소리없이 들어가고
알은 하루 육십개밖에 안 나오니
묵은 닭까지 합한 닭모이값이
일주일에 육일을 먹고
사람은 하루를 먹는 편이다
모르는 사람은 봄에 알을 많이 받을 것이니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봄에는 알값이 떨어진다
여편네의 계산에 의하면 칠할을 낳아도 만용이(닭 시중하는 놈)의 학비를 빼면
아무것도 안 남는다고 한다
나는 점등을 하고 새벽모이를 주자고 주장하지만
여편네는 지금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니 사백삼십원짜리 한 가마니면 이틀은 먹일 터인데
어떻게 된 셈이냐고 오늘 아침에도 뇌까렸다
이렇게 주기적인 수입소동이 날 때만은
네가 부리는 독살에도 나는 지지 않는다
무능한 내가 지지 않는 것은 이때만이다
너의 독기가 예에 없이 걸레쪽같이 보이고
너와 내가 반반―
「어디 마음대로 화를 부려보려무나!」
모이 한 가마니에 사백삼십원이니
한달에 십이, 삼만원이 소리없이 들어가고
알은 하루 육십개밖에 안 나오니
묵은 닭까지 합한 닭모이값이
일주일에 육일을 먹고
사람은 하루를 먹는 편이다
모르는 사람은 봄에 알을 많이 받을 것이니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봄에는 알값이 떨어진다
여편네의 계산에 의하면 칠할을 낳아도 만용이(닭 시중하는 놈)의 학비를 빼면
아무것도 안 남는다고 한다
나는 점등을 하고 새벽모이를 주자고 주장하지만
여편네는 지금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니 사백삼십원짜리 한 가마니면 이틀은 먹일 터인데
어떻게 된 셈이냐고 오늘 아침에도 뇌까렸다
이렇게 주기적인 수입소동이 날 때만은
네가 부리는 독살에도 나는 지지 않는다
무능한 내가 지지 않는 것은 이때만이다
너의 독기가 예에 없이 걸레쪽같이 보이고
너와 내가 반반―
「어디 마음대로 화를 부려보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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