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용
어느 날 시장에서
문득 들려오는
유년의 고향 소리
더 이상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닻을 내리고 모여 사는 곳
리어카에 얼굴 붉힌 사과들이
시펄시펄 멍들은 알몸을 비벼대며
외침질을 하고 있다
튼튼한 어둠
눈을 부릅뜬 생선들이
좌판에 일렬 횡대로 서서
최근의 바다 소식을 모른 채
열병식에 참가하고 있다
헹가래로 일고 있는 파도
빛은 이단의 뜨락에서
썩은 냄새를 풍기며
따갑게 흩어진다
군중은 허위였다
오호, 화려한 모순
문득 들려오는
유년의 고향 소리
더 이상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닻을 내리고 모여 사는 곳
리어카에 얼굴 붉힌 사과들이
시펄시펄 멍들은 알몸을 비벼대며
외침질을 하고 있다
튼튼한 어둠
눈을 부릅뜬 생선들이
좌판에 일렬 횡대로 서서
최근의 바다 소식을 모른 채
열병식에 참가하고 있다
헹가래로 일고 있는 파도
빛은 이단의 뜨락에서
썩은 냄새를 풍기며
따갑게 흩어진다
군중은 허위였다
오호, 화려한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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