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죽는 약

밤근무를 끝내며 식전 약돌리기를 하는데
새로 오신 정 임순할머니께서 익살스럽게 말씀하신다.
''이 약이 먹고 죽는 약이여 사는 약이여''
먹고 죽지 않는 약이거든 하나 줘봐.
마침 정할머니의 약이 없는 지라
선생님 '왈'이약은 죽는 약이라는 데요
이 약을 드신 분들은 '껠까닥''하고 다 죽는데요
할머니는 약드시지말고 오래오래 사세요
할머니는 반색을 하시며 아유 그 약을 먹었으면
큰 을날뻔했구먼,,, 우리모두는 깔깔깔 배꼽을잡고 웃었다
.정할머니의 유머와 재치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