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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시원한 물벼락~

작성자
상애사랑
작성일
2007.06.1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867
내용
아침에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시던 박** 어르신의 비명아닌 비명소리가 들렸다.

"어르신~ 무슨일이예요? 괜찮으세요?" 하고 직원이 물으니

"아이고 나 죽겠어~ 나좀 살려줘~" 하신다.

문을 열고 어르신의 손을 잡고 화장식 밖으로 모셨다.

"아이고~ 어제 꿈을 잘못 꿨더니만 난데없이 물이 아래에서 솟구쳐서 놀랬어~"

하고 말씀을 하신다.

사연인즉....

공동화장실에 1대씩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비데가 있는 화장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께서 생활하시도록 비데 옆에

손잡이도 설치되어 있는데, 박** 어르신께서 손잡이를 짚으신다는 것이 비데메뉴판을

눌러버린신 것이다.

어르신께 비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사용법도 알려드리고, 정지 버튼도 알려드렸다.

"세상이 살기 좋아졌어~ 소변보고도 자동으로 뒷물이 나오고~ 근데 우리같은

사람은 알려줘도 못쓰겄네~ 또 물벼락 맞으면 어떡해?" 하시면서 걱정하신다.

시원하게 물벼락 맞으시면 다시 옷갈아입으시면 된다는 직원의 말에~

그말도 맞다고 하시면서 웃어주시는 어르신과 함께한 하루하루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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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애원

    여름에는 시원하고 좋겠는데요 어르신이 당황하는 모습이 안타깝네다

    14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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